미국 명품시장, ‘묻지마 쇼핑 시대’ 끝나가며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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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명품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케링의 경우, 올해 2분기 북미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코로나19 이전에 두 배로 뛰어난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후 북미 매출은 급변하게 되었습니다. 버버리와 프라다도 북미지역 매출이 각각 8%와 6% 감소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상하이와 같은 중국 대도시가 최고의 명품 수요처로 각인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사태로 인해 명품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미국에서 명품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연방 정부의 지원금 등으로 인해 경기 불황을 극복하려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두텁게 된 것이 큰 영향입니다. 실제로 세계 명품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의 22%에서 지난해에는 33%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명품시장의 규모도 3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부와 남부의 중소도시에도 매장을 개설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명품 시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인해 저렴한 명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모습을 보입니다. 예전에는 명품 브랜드가 생산하는 운동화나 코냑 등 저렴한 상품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명품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소득 변화에 민감한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명품 판매는 감소했지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품 브랜드에 충성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21%의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emille Korea – 미주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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